에릭슨 놀이이론

에릭슨 : 아동기 내적 세계에서의 놀이와 숙달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의 유아의 정서 발달에서 놀이의 종요성에 대해 광범위하게 기술했다. 에릭슨은 이론상의 지향을 명명할 때 개인의 내적 심리 상태가 사회적 맥락에서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하기 위해 '심리'와 '사회'를 결합했다.
심리사회 이론(psychosocial theory)은 여러 가지 이유로 유아교육의 실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교사는 아동의 정서적 · 사회적 복지 지원에 대해 고려한다. 교사는 아동의 정신건강을 증진해 보려는 노력으로 심리사회 이론에 의지했다. 에릭슨은 영아에서부터 나이가 들 때까지 건강한 인성의 발달을 기술했다. 수많은 글에서 에릭슨은 아동의 사회적 · 정서적 발달이 아동의 가족, 학교, 아동이 살고 있는 문화적 맥락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이론화했다. 에릭슨이 설명한 심리사회 이론은 아동의 정체성 발달에 있어 내부의 심리적 차원과 외부의 사회적 · 문화적 차원을 모두 고려해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이론을 확장하였다.(Erikson, 1950/1985).

영아기 : 신뢰감 대 불신감

생에 첫해 동안 영아는 전적으로 양육자에게 의존한다. 양육자의 양육에 대한 민감성과 일관성은 양육자에 대한 영아의 애착뿐만 아니라 자신과 외부 세계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한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영아의 기본적 신뢰감은 걸음마기 자율성 발달의 핵심이다.

아키니는 이른 아침 시장까지 걸어갈 때 어머니에게 편안히 업힌다. 아키니는 옆으로 고개를 돌려, 어머니가 매일 보는 몇몇 여성과 인사하는 것을 본다. 여성 중 한 명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아키니의 등을 문지른다. 아키니는 어머니가 부드럽게 웃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어머니가 점심식사에 사용할 채소를 고르기 위해 몸을 구부렸을 때, 아키니는 부드럽게 한쪽으로 휘어져 흔들리며 어머니에게 안전하게 업혀 있다.

 

걸음마가 : 자율성 대 수치심 및 회의감

삶의 두 번째, 세 번째 해 동안 아동의 성장하는 운동 능력과 인지 능력은 아동의 심리사회적 발달에 기여한다. 아동이 자신의 힘에 대한 감각, "나는 할 수 있다."는 개념을 발달시키는 시기이다. 아동의 자율성의 발달은 그들의 학교, 가곡, 사회에 의해 형성된다. 에릭슨은 자율성의 개념이 아동의 수치심이나 회의감보다는 전반적인 결과가 되도록 유아에게 허용되거나 기대되는 것을 검토하고, 성인이 아동의 행동에 한계나 경계를 설정하는 방법을 검토하는 것을 강조했다.
건강한 자율성을 발달시키는 아동을 위해 교사는 자율성, 수치심, 회의감 간의 균형이 매월 그리고 심지어 매일의 활동별로
변하는 것을 발견한다.

윌리엄은 접시, 포크, 숟가락의 높은 더미를 만들어 테이블을 차리기 시작했다. 윌리엄은 의자에 부딪치고, 포크와 숟가락은 여기저기 떨어진다. 교사인 론은 대개 자립성이 있고, 자신감 있는 아동이 자신의 능력에 회의감을 보이면, 확신을 위해 론에게 의지한다고 지적했다. 론은 "계속해. 네가 해결할 수 있어."라고 제자리에서 조용한 목소리로 반응한다.

 

유아기와 놀이 단계: 주도성 대 죄책감

에릭슨은 다음 단계를 일반적으로 4~6세의 '놀이 단계'라고 불렀다. 주도성과 죄책감의 단계이다. 나이 어린 아동의 활동에서 보이는 자율성을 천천히 더 지속적이고, 복잡한 주도성으로 발달한다. 죄책감은 주도성이 부적절하거나 도가 지나친 경우에 발생한다. 예를 들어 아기 사촌을 돌보는 것에 대한 숙모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브리앤은 한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도약하려고 지도하고, 놓치고, 항의하며 투덜거리는 드웨인에게 떨어진다.
아동이 발달하면서 더 커진 운동· 인지 · 사회적 능력은 아동이 다른 사람과 복잡한 놀이를 시작하고 긴 시간 놀이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동의 주도성은 그들의 발달하는 인지적 능력뿐만 아니라 증가된 소근육, 대근육 운동의 조화와 강점의 의해 지지된다.

5세 매튜는 퍼즐 선반 옆의 카펫에 앉아 있다. 매튜는 30조각 이상의 도전적인 다소 추상적인 그림을 선택한다. 매튜는 조용히 자신에게 "이건가? 이건가? 잡았다."라고 말하면서 퍼즐의 가장자리에서 시작한다.

에릭슨에게 이 단계는 아동이 자신의 '소현실'을 만들면서 상상력이 영향력을 보유하는 단계이다. (Erikson, 1977). 에릭슨은 이 단계에서 아동이 놀이에서 차례, 전환, 다양한 캐릭터가 갈등하는 복잡한 줄거리를 전개하면서 주동성을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 단계에서 아동은 과거의 실패와 현재의 모순을 통해 작동하는 놀이를 시작한다. 슈퍼히어로와 외계인 같은 강력한 역할로 표현되는 선과 악의 원형 간 갈등은 공통적인 주제이다. 아동의 주도성과 성인의 제한 간의 갈등은 '장난꾸러기 아기'와 같은 환상놀이(fantasy play)를 통해 표현된다. 극놀이에서 아동은 자신의 주도성과 독립성의 개념을 탐색할 수 있는 판타지로 들어간다. 아동이 숲이나 바다에서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는 고아나 자신의 부모로부터 분리되는 연기를 하는 놀이 주제는 유치원에서 일반적이다.
놀이중심 교과과정은 주동성을 가지고, 성인의 제한을 위반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심리사회적 이슈에 대한 아동의 탐색을 지지한다. 반대로 모델을 모방하는 것을 통한 학습을 강조하는 교과과정은 주도성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 모든 교사 주도의 교과과정에서 옳고 그름의 판단은 아동의 처리 과정 및 결과물과 관련 있는 성인이 지속적으로 만들고, 아동은 자신의 내적인 자원보다는 성인의 판단과 승인의 의존해서 학습하게 된다.
성인은 아동의 주도성 발달을 지원하기 위해 발달적으로 적절한 제한이 설정된 안전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놀이를 지원할 수 있다. 이 발달 단계 동안 주도성을 갖도록 지원받는 아동은 아동기 중기 동안 근명성과 열등감의 단계에서 발달하는 능력과 목적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형성한다.

아동기 중기의 놀이와 일 : 근면성 대 열등감

과정을 결과보다 우선하는 주도성 단계의 유연한 목적은 아동의 " 나는 할 수 있어." 태도가 인내와 자기평가를 포함하도록 확장된 목적 지향적 프로젝트로 점진적으로 진화된다.

레슬리의 2학년 교실에서 몇몇 집단의 아동은 유치원에서 연기할 연극을 쓰고 있다. 지난주에 피터, 리사, 레아는 호머 프라이스와 도넛 기계 이야기에 기초한 연극을 어떻게 쓰고, 실행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수차례 했다. 기계가 수십 개의 도넛을 만드는 장면과 3명의 아동이 곳곳에 도넛을 쌓아 주변 상점으로 보내는 장면을 썼다. 아동은 초안을 쓰고, 소리 내어 읽고, 각 부분에 동의했다. 그리고 자신의 4학년 멘토와 함께 오류를 수정했다.

와! 도넛이 많아!
우와! 도넛이 또 있어!
도넛을 빨리 집어!

아동은 멈추고 스크립트를 평가한다. "실제 도넛을 사용하자.", "도넛이 많이 있다는 걸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도넛이 점점 더 빠르게 오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을까?" 다음 주 아동은 수정하고 리허설을 할 것이다. 다음 금요일이 수업에서 개막일이다.

에릭슨은 (Erikson, 1977)은 놀이가 아동기 중기부터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중요하다고 기술했다. 이 시기의 아동은 또한 자신의 문화적 가치에 더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인지 능력과 운동 능력을 지니고 있다. 아동은 근면성과 열등감을 이러한 문화적 기대에 기초해서 구성한다. 이 단계에서 각 문화는 성인의 역할에 대한 정규교육이나 훈련의 형태를 제공한다(Erikson, 1950/1985). 예를 들어 아동은 가정에서 집안일에 참여하고, 문해와 수학에 관한 정규교육을 시작하거나 더 전통적인 문화에서는 현지 장인에게 도제교육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놀이중심 교과과정 - Judith Van Hoorn, Patricia Monighan Nourot, Barbara Scales, Keith Rodriguez Alwar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