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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Review

비상선언,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하다

by 몽실0815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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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상선언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40분

개봉 : 2022.08.03

감독 : 한재림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2. 줄거리

 


각자 기쁜 마음으로 목적지로 향하는 공항, 한 남자가 공항 카운터로 와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그런데 이 남자가 항공사 직원에게 묻는 내용이 수상하기 짝이 없다.

어디로 가는지 언제인지는 말을 안 하고 직원에게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어디인지, 무슨 비행기에 사람들이 많이 타는지를 집요하게 묻는 남자.

직원이 수상하게 생각하고 원하는 답을 해주지 않자 상대에게 모욕적인 언사도 서슴지 않고 한다.

이 수상한 남자는 공항 화장실에 가더니 자기 겨드랑이를 칼로 가르고는 그 안에 캡슐 같은 것을 넣고 꿰맨다. 

남자는 피에 젖은 손을 화장실에서 씻고 겨드랑이에 패치를 붙이며 마무리하는데 하필이면 아토피 치료를 위해 하와이로 향하던 수민이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그는 집요하게 수민이를 쫓아 같은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모든 게 순조로워 보이는 비행기 안 

형사인 인호는 부인이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고 여느 때처럼 출근했는데 옆 팀으로 걸려 온 신고 전화를 듣게 된다. 본인이 비행기 테러하겠다고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동네 아이들이 본인 동네 사람인 것을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그냥 장난 전화일 수도 있겠지만 부인이 오늘 비행기에 탄다는 사실에 불안한 인호는 현장으로 출동하고 동네 아이들의 말에 따라 영상 속 남자가 사는 집으로 향한다.

그 집 안에서 나는 악취를 수상하게 여긴 인호는 집 안으로 들어가고  그 집에서 비닐에 쌓인 시체를 발견하고 사태가 심각함을 깨닫는다.

진성의 집에서 쥐로 무엇인가를 실험하는 영상을 발견한 인호는 그가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줄이는 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인호는 출입국사무실로 가 류진석이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사실을 알고 류진석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항공사로 달려가 비행기가 테러당할 거라며 회항하거나 보안요원에게 류진석을 잡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안일하게 대처하는 항공사 직원들. 

그런 항공사 직원들에게 지금 테러를 예고한 사람 집에서 시체와 생화학 테러를 준비한 실험 영상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리는 인호.

류진석은 비행기가 뜨자마자 화장실로 가서 겨드랑이에서 꺼낸 캡슐을 천식용 호흡기에 넣어 화장실 여기저기에 뿌리고 나온다.

그리고 다시 화장실에 가려던 수민과 마주친 진석은 수민에게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일 거라고 속삭이고 자리를 뜬다. 화장실에 가려던 수민은 다른 사람이 새치기해서 먼저 들어가고 진실이 뿌려놓은 가루에 맞고 머리에 뭐가 자꾸 떨어진다며 승무원에게 항의한다. 이에 승무원은 화장실 내부를 청소한다.

비행공포증을 겪는 수민의 아빠 재형은 옆자리의 승객이 비행기 테러 영상을 보는 것을 발견하고 그 사람이 진석임을 알아챈다. 승무원에게 그 사실을 알린다. 승문원인 희지는 진석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진석은 그가 박사이며 학회 차 하와이에 가고 있다고 명함을 건네며 안심시킨다.

화장실에서 가루를 맞았던 승객은 무의식중에 자신이 계속 몸을 긁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화장실에 간 그는 갑자기 코피를 흘리고 눈알이 터지며 몸에서 출혈이 나며 고통스러워한다. 그는 화장실 밖으로 나와 의사를 찾으며 도움을 청하는데 이윽고 바로 사망하며 비행기는 공포에 휩싸인다.

진석은 자신의 실험이 성공했음에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재력이 그가 도망가려는 사실을 알아채고 황급히 그를 쫓아가 제압한다.

이때 조종실에 메시지가 하나 들어온다. 류진석이라는 사람이 테러할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고 부기장인 현수는 사실을 확인하려 콕핏을 나서려는 찰나에 희진 이 들어와 승객 한 명이 사망했음을 알린다.

사람들에게 제압당하기 직전 호흡기에 든 가루를 계속해서 뿌려대는 진석 



비행기 테러 소식으로 국토부 장관인 숙희는 임시대책본부를 꾸린다.

비행기를 회항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냐 묻지만 빨리 비행기에서 내리게 하는 게 먼저일 것 같아 미국과 얘기 중이라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 청와대 위기관리 센터에서도 합류하고 사태가 심상치 않게 흘러간다.

땅에서는 바이러스의 정체에 대해 왈가왈부할 뿐이고 진석이 브리콤이라는 회사에 미생물 팀장으로 일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긴 하지만 협조받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소극적으로 군다.

인호는 자기 아내를 위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공기 중으로 퍼진 바이러스는 기장부터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기 시작하고 현수와 희지는 류진석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묻고 진석은 이 비행기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진석이 백신이나 치료제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현수는 그에게 어서 치료제를 내놓으라고 하지만 그 찰나에 진석은 피를 토하며 죽고 만다.



설상가상 조종사도 바이러스로 인해 사망한 상황 비행기는 땅을 향해 곤두박질 치기 시작하고 비행기 사고로 인해 공포증이 생긴 재형은 인호를 도와 비행기를 조종하게 된다. 



3. 결말(스포일러 주의)

 


구인호와 김숙희는 우여곡절 끝에 백신 확보에 성공하지만, 백신의 효과가 아주 검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지상의 불안감은 극대화되기 시작하고, 착륙을 반대하는 시위까지 열리기 시작한다. 정부 역시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았기에 착륙을 섣불리 허가해 주지 못하다가 결국 비행기는 상공을 빙빙 도는 상황에 이른다.

완벽한 치료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승객들과 승무원은 결국 가족과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착륙하지 않고 희생하기로 결정한다. 교신까지 종료하고 비행기를 돌려 공항에서 멀어지기 시작하고 기내에는 오로지 침묵만이 감동뿐이다.

그런데 그 순간 백신 효과를 직접 검증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투여받았던 형사 구인호의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백신이 효과 있음을 확인한다. 가족들의 연락을 통해 비행기를 돌려 착륙하라는 메시지를 들은 박재혁은 회항한다.

연료도 바닥나고 제대로 착륙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 속에서 재혁은 기지를 발휘해 안전하게 착륙하며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던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에 성공한다.

무리한 착륙을 강행했던 김숙희는 국토교통부 장관직을 내려놓았으며, 큰 희생으로 많은 사람의 목숨을 살린 구인호는 아주 회복되지는 못한 채, 휠체어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4. 후기

 


이 영화는 좁고 한정된 공간과 바이러스라는 소재 때문에 공포영화 못지않은 공포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앞으로 비행기를 탈 때마다 생각이 날 것 같고, 기술의 발달 속에서 편리함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지만 그 단면의 악한 부분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많은 기대를 했었고 실제로 극 중에서 연기력으로 인해 불편한 장면은 나오지 않으니 연기력은 믿고 볼만하다.



처음부터 범인을 밝히고 시작하는 과감함과 빠르게 흘러가는 전개까지, 초반부는 엄청나게 출발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지고, 마지막 엔딩은 다소 시시하다는 생각이다.



칸 영화제 상영작과는 다른 엔딩이 이유라는데 원래 버전의 결말이 더 궁금하게 느껴지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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